그림 1. 세포외유출: 세포외유출과정에서 세포내 소포는 원형질막과 융합하여 그 내용물을 세포외액으로 방출한다. 이 과정을 통해 세포는 생산물을 분비하고 원형질막에 새로운 막을 첨가할 수 있다.
세포외 유출(exocytosis)은 세포내 소포가 원형질막과 융합되어 그 내용물이 세포외액으로 방출되는 과정이다(그림 1). 이 과정은 본질적으로 세포내 이입의 정반대다. 세포외 유출을 하는 소포는 단백질 또는 세포의 기타 생산물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소포막이 원형질막과 융합되면 이들 생산물들은 세포외액으로 방출된다. 소포는 골지체에서 분리되어 나온다(그림 2
그림 2. 골지체: 소포는 골지체에서 분리되어 나온다.
). 세포외 유출의 예로는 췌장의 소화효소가 외분비샘으로 방출되는 것; 내분비샘의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 신경세포 축삭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 것 등이 있다.
세포내 이입에서는 원형질막이 함입되어 소포를 형성함에 따라 원형질막의 일부가 없어지지만, 세포외 유출에서는 세포내 소포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막이 원형질막에 더해진다. 따라서 세포외 유출은 세포내 이입에 의해 손실된 원형질막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형질막 구성물질의 양방향 교통을 통해서는 그만큼 중요한 또 다른 일, 즉, 특이적인 막단백질의 양방향 교통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세포내 소포를 둘러싸고 있는 막은 인슐린 호르몬에 대한 수용체 단백질을 함유할 수 있는데, 소포가 원형질막과 융합되면 인슐린 수용체는 세포 표면의 원형질막에 붙어 있게 되고 따라서 세포는 인슐린에 반을할 수 있게 된다.(내분비계 참조) 세포내 이입에서 보였던 것처럼 원형질막이 함입되어 세포내 소포가 형성되면 수용체는 원형질막에서 제거된다. 이와 유사하게 원형질막을 통한 물의 이동(삼투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막단백질은 세포외 유출과 세포내 이입에 의해 각각 원형질막에 삽입되거나 제거될 수 있다.(그림 3). 이는 신장기능의 중요한 일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