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요리는 은근히 한국 정서에 맞다. 마드리드 요리인 코시도 마드릴레뇨(cocido madrileño, 마드리드식 스튜)는 사골국물을 먹는 기분이 들며 빠에야는 큰 냄비에 해놓아서 2인 이상이 나눠먹는 볶음밥 내지는 해물탕같은 느낌이 든다. 마늘을 많이 먹는것까지 닮았달까. 문어나 감자에 매운 소스나 파프리카를 뿌리는 것 마저 한국 스타일과 비슷하며 조금만 더 억지를 부리자면 정식 코스요리보다는 작은 접시에 여러가지 요리나 간식을 술이나 빵(밥)과 함께 먹는것마저도 한국느낌이 난달까... 한국인들도 의외로 분식이나 치킨같은 간식이나 야식 좋아하니까...
하몽은 거의 마른 고기젓갈, 초리소(파프리카 소시지)는 거의 고추장 불고기와 비슷한 맛이 날 정도.